자유로운 영혼

728x90

눈내리는 안동 만휴정의 풍경은

영화에서나 볼수있을듯한 멋진 장면이다.

하얀눈을 밟으며 들여다본 만휴정~~












 만휴정은 조선 전기의 문신 김계행(金係行, 1431~1517)이 말년에 귀거래하여 지은 정자다.

 김계행은 17세에 진사가 되고 50세 되던 해 식년시에 급제하여 늦은 나이에 관직에 나아갔다.

 연산군 때 대사간에 올랐으나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그는 어지러운 국정을 바로잡기 위한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벼슬을 내놓고 고향인 안동으로 낙향했다.

처음에는 풍산사제에 조그마한 정자를 지어 ‘보백당(寶白堂)’이라 칭하고 학생들을 모아 가르쳤다.

그래서 세간에서는 그를 보백 선생이라 불렀다.

보백이란 재물에 대한 욕심 없이 곧고 깨끗함을 뜻하는 ‘청백(淸白)’을 보물로 삼는다는 의미다.

1501년 고희를 넘긴 보백 선생 김계행은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에 일찍이 마련한 지금의 ‘보백당 종택’에 정착하고,

산속 계곡의 폭포 위에 만휴정을 지어 산수를 즐겼다.




만휴정(晩休亭)이란 ‘늦은 나이에 쉰다’는 뜻으로

 김계행이 말년에 얻은 정자의 의미를 잘 나타내고 있는 이름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