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백일홍과 만나는 멋진 풍경

명옥헌 원림...

붉은 빛으로 물든  배롱나무 정원이 보고싶은곳이다..

 

 

 

 

 

지난주 갑자기 내린 비로 꽃이 많이 떨어져버린 상태이다.

지난주가  절정이었나보다..

 

 

 

 

 

담양 지방의 정자원림 중에서도 배롱나무 꽃이 가장 아름다운 이곳..

 

 

 

명옥헌 원림은 조선 중엽에 명곡(明谷) 오희도(吳希道)가 산천경개를 벗하며 살던 곳으로 

그의 아들 오이정이 선친의 뒤를 이어 이곳에 은거하면서 만든 정원이다. 

오이정은 자연 경관이 좋은 도장곡에 정자를 짓고 그 앞에 연못을 파서 주변에 배롱나무와 소나무를 심어 가꾸었다. 

명옥헌(鳴玉軒)이란 계곡물이 흘러 하나의 못을 채우고 다시 

그 물이 아래의 연못으로 흘러가는 과정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마치 옥구슬이 소리를 내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연못을 중심으로 가장자리의 둑방길을 따라 배롱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못 한가운데 있는 섬 안에도 배롱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그야말로 배롱나무는 이 정원을 온통 뒤덮고 있다. 

특히 배롱나무는 대부분 고목이 되어 총총히 가지를 뻗고 그 빼곡한 가지마다 

빨갛게 탐스러운 꽃무리를 수관 가득히 달고 있다. 

늦여름 배롱나무 꽃이 질 때면 붉은 꽃비가 되어 정원 곳곳에 흩날리고, 

꽃잎이 못 위에 호사스런 붉은 융단을 만드는 아름다운 자미(紫薇, 배롱나무)의 정원이 명옥헌 원림이다.

 

 

 

 

 

 

햇살도 없고

꽃잎은 많이 떨어졌지만 명옥헌의 명성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