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석불사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1동 2 (051-332-1690)


석불사(石佛寺)는 금정산성 제1망루와 남문 사이에 남쪽으로 하나의 긴 지맥이 흘러내린 다.

이 지맥이 만덕동을 내려보는 위치에서 갑자기 급경사를 이루며 직벽의 암석군을 빚어 놓았다.

그 모양이 병풍과 같다고 하여 이를 '병품암'으로 일컫는다.

이 병풍암 아래에는 바위와 바위 사이를 조각으로 이어 붙인 듯한 사찰이 하나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자연 암 석들 사이에 세운 당우의 모습이나 지하와 지상으로 연결된 그 출입구도 여느 寺庵에선 보 기 어려운 것들이다.

무 엇보다 그 높이가 무려 40m와 20m 가량 되는 직벽의 암석을 깎아 여러 불상들을 조각해 놓은 것이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들 석불들은 규모도 크지만, 정교하게 새긴 그 예술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사찰의 이름은 석불사로 병풍암에다 많은 석불을 새겨두었다고 하여 일명 '병풍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병풍암의 장관 때문인지 '병풍암 석불사'로 부르고 있다.


 

 

 

 

 

 

 

 

 

 

 

 

 

 

 

 

 

 

 

 이 석불사는 금정산의 다른 사암들과는 달리 창건 역사가 아주 짧다.

일제시대인 1930년에 조일현(曺一鉉) 스님이 창건했는데, 그가 주지로 있는 동안 계속 암벽에 석불을 조성해온 것이다.

석불사는 무엇보다 사찰 명칭 그대로 병풍암에 조각한 석불의 위용이 대단하다.

그 조각 솜씨 또한 대단히 뛰어나 현대불교 미술의 한 면모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수십 길 절벽을 이룬 병풍암에 정교하게 새긴 불상의 아름다움이 돋보여

현대의 불상 조각기법 이 신라나 고려의 조각술에 크게 뒤지 않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석불사의 석불 가운데 특히 미륵불의 정교함은 단연 두드러진다.

이들 석불들은 사찰이 세워진 그 자리에 있는 암석에 그대로 새긴 것이므로 더 가치를 가진다.

이것이 곧 화강암을 보석처럼 풍부하게 지닌 금 정산의 한 특징을 웅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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