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여행~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 천상의 화원 황매산의 아침 (5월4일)
진분홍빛 천상화원
황홀한 일출과 끝없는 철쭉의 향연이 펼쳐지는 황매산..
황매산(1,113m)은 소백산과 바래봉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으로,
만물의 형태를 갖춘 모산재의 기암괴석과
북서쪽 능선의 정상을 돌아 산 아래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이어진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하다.
멋진 일출을 기대했지만
심한 박무로 인해
흐릿한 일출과 함께하루를 시작한다.
황매산 일출풍경은 언제나 사진이 넘친다.
오늘도 변함없이 스크롤 압박에 시달림 주의할것...
황매산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 1,113m에 이르며, 준령마다 굽이쳐 뻗어나 있는 빼어난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 고고하게 휘어져 나온
소나무와 철쭉이 병풍처럼 수놓고 있어,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산이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산 정상에 오르면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이 모두 보인다.
합천호는 가깝다못해 잔잔한 물결의 흐름까지 느껴질 정도다.
합천호의 푸른 물속에 비쳐진 황매산의 세 봉우리가 매화꽃 같다하여 수중매라고도 불린다.
이른 아침이면 합천호의 물안개와 부딪치며 몸을 섞는 산 안개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잔잔하게 깔린 운해와 붉게 물드는 철쭉에 아침 내내
여기서 머물다 온다.
황매산은 철쭉에 만개하는 봄도 아름답지만,
낮은 구름들이 푸르른 초목으로 뒤덮이는 한 여름이나,
억새풀이 흐드러지는 가을,
눈꽃이 피어나는 겨울의 모습도 놓치긴 아쉽다.
여느 산의 정상의 모습과는 달리
시야가 탁 트여 있어 그 어떤 계절의 모습도 그림처럼 다가온다.
- 철쭉군락지 형성과정
- 황매산철쭉은 해발 800~900m 지점의 광활한 구릉지인 황매평전에 대규모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 전국 도처에 흔한 철쭉이지만 무리지어 산허리를 붉게 물들이는 모습은 결코 흔치 않은 장관이다.
- 본디 이 구릉지는 1970년대 목장으로 개발됐다.
- 당시 방목한 젖소와 양들은 독성을 가진 철쭉만 남기고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치웠다.
- 이후 젖소와 양들은 떠나고 구릉지엔 철쭉만 남아 지금과 같은 대규모 군락을 형성했다.
- 인위적이라고도 자연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철쭉군락의 재미난 형성과정이다
하늘과 맞닿을 듯 드넓은 진분홍빛 산상화원이 5월을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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