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여행~ 동의보감촌에 만개한 구절초 향기 (10월15일)
무릉교을 건너면 구절초와의 만남이 시작된다.
흔들리는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는 풍경을 찍어보려고
한참이나 기다려 건너가보지만
교각에 걸리고
흔들려서
풍경담기가 참 애매하다.
무릉교에서 내려다 본 구절초 풍경..
무릉교아래서 바라보는 풍경이 훨씬 좋군...
구절초는 이미 지고 있는 중이지만
은은한 가을향이 스며들고
바람따라 꽃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니
이곳이 바로 꽃천지다..
이제 막 저 산능성을 넘어온 아침햇살도
구절초에게 따뜻한 양분을 공급중..
은은한 꽃향기와
따스한 햇살아래
빛나는 보케를 만나고
흐드러진 꽃무더기에 가을을 담아보고온다.
구절초꽃
하루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산그늘을 따라서 걷다보면은
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강기숡에는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이
물결보다 잔잔하게 피었습니다
구절초꽃 피면은 가을오고요
구절초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
하루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에
산너머 그너머 검은 산 넘어
서늘한 저녁달만 떠오릅니다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에
달빛만 하얗게 모여듭니다
소쩍새만 서럽게 울어댑니다
-김용택-
왕산과 필봉산 기슭에 자리잡은 동의보감촌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방을 테마로 한 건강체험 관광지로서,
엑스포주제관, 한의학박물관 한방기체험장, 한방테마공원, 동의본가, 한방자연휴양림, 본디올한의원, 숙박시설,
약초판매장 등 한방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명실상부한 한방휴양 관광지의 메카로 자리잡은
대한민국 힐링여행 1번지이다.
구절초 가득한 이곳에서
가을 휠링을 느껴본다.
옛날에 한 여인이 있었다
결혼하고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온갖 방법을 해도 아이가 생기지 않게
되자 스님이 나타나서 사찰에 가서
치성을 드리라고 절을 알려 주었다
여인은 그 곳 절에서 약수로 밥을 해 먹고
구절초 달인 차를 마시면서 결국 아이를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 구절초를 선모초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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