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안개기 피어있는 국화 오솔길..

그길을 걸을때는 국화향이 그윽하게

내 몸을 휘감아온다..

 

 

 

 

창포원 입구엔 국화로 만든 조형물이 있어 

눈길을 끈다.

 

 

 

 

 

 

 

입구에서 부터 향기로운 꽃향기에 취할듯

진한 국화향에 그저 감탄사만 나온다.

 

 

 

 

 

 

아직은 조금 이른듯한

하지만 안개가 깔린 아침 풍경에 행복한 하루를 열어본다.

 

 

 

 

 

창포원 국화시즌..

가장 아름다운길을 걸어보았다...

아무도 없는 꽃 터널에서 

혼자만의 이 순간이 너무 좋다...

 

 

 

 

 

 

 

 

 

살짜기 뿌려주는 물줄기도 반갑고

촉촉하게 젖은 꽃잎도 아름답고...

 

 

 

 

 

그 길을 서성이며

꽃향기에 취한다..

 

 

 

 

 

 

 

 

국화 옆에서/서정주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필라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