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붉은 눈물 동백꽃이 눈물처럼 떨어진다.

아름다운 겨울꽃 동백의 향기가 나는 그 길을 걸어본다..

 

 

 

 

 

 

무수히 피었다가 떨어지고 다시피는 동백

 

 

 

 

* 동백이 지고 있네 - 송찬호



기어이 기어이 동백이 지고 있네


싸리비를 들고


연신 마당에 나서지만


떨어져 누운 붉은 빛이 이미


수백 근 넘어 보이네


벗이여, 이 볕 좋은 날


약술도 마다하고


저리 붉은 입술도 치워버리고


어디서 글을 읽고 있는가


이른 아침부터


한 동이씩 꽃을 퍼다 버리는


이 빗자루 경전 좀 읽어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