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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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눈이 펑펑 쌓인 거리를 기대하며

일찍나서보았는데

생각보다 눈이 없다.

내장사 가기전 아침부터 속을 든든하게 채워보자며

정읍의 명물 쌍화차거리로 가본다.

밤새 도로가 공꽁 얼어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겠고

찻집은 아직도 오픈전이다.

한두군데 불켜진 찻집중 사임당 쌍화차집으로~~

 

 

 

세종실록지리지와 신동국여지승람 등 옛 문헌에

정읍의 토산품으로 차가 기록 되어 전해져 올 정도로 역사를 간직한 정읍은 차문화도 오래된 고장이다.

그중에서도 쌍화차를 주 메뉴로 하는 전통찻집이 새암로를 따라 자생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쌍화차거리에는 30년을 훌쩍 넘긴 쌍화탕 찻집이 아직도 건재하고,

크고 작은 쌍화탕 찻집이 40여 곳이나 성업 중이다.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골목길에 옹기종기 자리한 찻집들을 기웃거리다 보면

특유의 쌍화탕 향기가 발길을 잡는다.

이곳의 쌍화차는 넉넉한 한약재에 밤, 생강, 대추, 숙지황, 견과류 등

총 20여 가지의 재료를 넣어 만든 제대로 된 전통 한방탕이다.

쌍화차 거리의 가게들은 인심도 넉넉하여 차 한 잔으로는 왠지 서운해서 구운 가래떡이나 제철 과일을 함께 내고,

입가심으로 식혜나 오미자차를 내기도 한다.

 

 

 

도로는 얼어있고

돌아다닐 시간은 없고

진한향기 맡으며 속을 데워줄 쌍화차에 아침을 맡겨본다.

 

 

 

 

 

 

 

쌍화차 나오기전 향좋은 차와 간식을 를 먼저내어주어

얼마나 반가운지...

 

 

 

 

 

 

 

 

소박하고 정겨운 풍경에 편안하게 잠시 여유를 즐기며~~

 

 

 

 

 

 

 

 

 

 

 

 

진한 향과 뜨거운 돌찻잔에 

가득담긴 쌍화차와 알맞게 구운 가래떡에 반한 호사로운 아침으로 속을 든든하게 달래고 내장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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