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다녀온후 인적이 없는 절터에 가보니 질경이 민들레가
들판에 지천이다.
크고 좋은것들만 골라 발효액만들어봅니다.
질경이는 전쟁터에 나갔던 병사들이 수분 부족으로 인해
아랫배가 부어 오르고 피오줌을 누는 습열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을때
수레바퀴 앞에 있는 풀을 뜯어먹고 병이 나았다 해서
이름 또한 차전초고 부르게 되었는데요
질경이 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질경이는 길 가운데나 길 옆에 무리지어 잘 자라는데요
워낙 흔하다보니 별로 쓸모없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인삼 녹용에 못지않은 훌륭한 약재입니다.
질경이의 생명력은 심한 가뭄이나 뙤약볕에도 죽지 않고
차바퀴와 사람 발에 짓밟혀도 강인하게 살아 납니다
얼마나 생명력이 질기면 질경이라고 했을까요?
질경이는 원줄기는 없고 많은 잎이 뿌리에서 나와 옆으로 퍼지는데요
질경이 씨앗을 차전자라고 합니다.
차전자의 약효는 물에 불리면 끈끈한 점액이 나오는데
한방에선 신장염과 방광염, 요도염의 치료에 약으로 씁니다.
질경이 효능은 만병통치약으로 불릴 만큼 다양하게 쓰이는데요
임상실험 결과 기관지염 환자에게 질경이 달인 물을 복용케 했더니
해소와 객담이 현저히 줄었다고 합니다.
질경이는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피부 궤양이나 상처에 찧어 붙이면 새 살이 빨리 돋는다고 합니다.
질경이는 훌륭한 약초일 뿐 아니라
무기질과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한 나물이기도 한데요
흉년땐 질경이 죽이 중요한 구황식품의 하나였습니다.
질경이 씨앗으로 기름을 짜서 모밀국수를 반죽하면
국수가 잘 끊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각가지 공해나 질병에 찌든 사람들에게 질경이는 여러 가지
효능을 주는 고마운 약초인 셈인데요
무나 배추처럼 일상 생활에서 채소로 많이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질경이를 약으로 활용하는 방법 알려 드립니다.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엔 질경이 10그램에 물 반되를 넣고
반으로 줄 때까지 끓여 그 물을 수시로 먹으면 됩니다.
부종엔 질경이 씨인 차전자의 약효가 좋은데 차전자와 삽주 뿌리를 반반씩 넣고
그 물을 달여 마시면 좋구~
두통이 심한 감기에도 질경이가 효능이 있는데요
질경이를 진하게 달여 하루 세 번 식사전에 마시면 됩니다.
숙취나 알콜 중독증에도 질경이 뿌리와 이질풀을 10그램씩 넣고
물 반되를 넣고 끓인 다음 그 물을 마셔주면 됩니다.
질경이의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 봤는데
끈질긴 생명력에 다양한 약효까지 지니고 있다니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