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햇살이 눈부신 어느 봄날..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유채꽃밭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여행해본다.

 

 

 

 

 

 

 

 

 

어느 순간보다 행복한 하루..

 이 아름다운 날들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꽃을 받은 날/이해인

 

제가 잘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보내시다니요!

 

 

내내 부끄러워하다가
다시 생각해 봅니다

 

 

꽃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다시 친구가 되는 거라고

 

 

우정과 사랑을 잘 키우고 익혀서
향기로 날리겠다는 무언의 약속이
꽃잎마다 숨어 있는 거라고

 

 

꽃을 사이에 두니
먼 거리도 금방 가까워지네요
많은 말은 안 해도
더욱 친해지는 것 같네요

 

 

꽃을 준 사람도 꽃을 받은 사람도
아름다운 꽃이 되는 이 순간의 기쁨이
서로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군요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침묵 속에 향기로워 새삼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