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아름다운 밀양 위양못
어제 하루종일 비가 퍼부은 탓에
오늘은 대지가 더 푸르고 깨끗해보인다.
햇빛이 쨍한데 그냥있을수는없고..
이팝이 아직은 이른줄 알면서도 푸른 신록이 그리워 밀양 위양지로 가본다.
여기서 이팝이 활짝 피었을때보면 더 멋있겠다.
힌달쯤 후에나 다시 한번 와볼까?
아직은 구름이 간간히 보여 선명한 반영은 힘들고~~~
거기다 바람까지 불어... 연못이 잔잔하면 좋으련만...
그래도 이작은섬에 저 연두빛이 마음에 든다.
나무조차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하고.
완재정의 문은 잠겨있어 멀리서만 바라보고.
여유를 즐기는 낚시꾼들의 모습도 아름답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은 점점더 맑아지고 바람도 고요해진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연못인지~~
바람이 고요하니 더욱더 선명해지는 반영.
저기 이팝이 활짝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파란 하늘과 푸른 신록이 눈과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빠져들고 싶은 그림.
그대 외롭고 쓸쓸할때면
위양못으로 가라.
고요한 오솔길을 걸으면
하나의 풍경이 또 하나의 풍경이 되어
그대 마음 씻어 줄것이거늘.
그대 사람이 그립거든
위양못으로 가라.
그대 쓸쓸한 걸음을 따라
물속에서 걸어가는 그림자 있어
그대 마음 따뜻하게 안아줄것이거늘...
고요한 산책길 따라
그대 고단했던 삶의 발자욱
새들의 노래소리
꽃들의 손짓으로 다가와서
말을 건네거던 조용히
창포에게 다가가서
입맞추거라.
위양못에 가면
아무리 쓸쓸한 풍경도
아무리 어두운 그림자도
서로 마주보는 더 깊은 사랑이 된다.
글...장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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