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가을이 끝나나 싶었는데

벌써 겨울인가...

 

억새와 단풍의 가을 느낌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늦가을 부터 피는 지금의 동백은 

애기동백이다.

 

동백은 꽃송이 채로 떨어지지만 

애기동백은 꽃잎이 하나씩 떨어진다.

 

 

 

그래서  떨어진 꽃잎이 바닥을 빨갛게 물들이면

붉은 눈물이 떨어진것처럼 

더욱더 애처로운 꽃이 애기동백인것같다.

 

 

 

 

 

부산에서도 애기동백을  볼수있는곳이 있다.

아직 풍성하게 조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몇년후면 멋진 동백숲이 될지도...

 

 

 

 

 

화명생태공원

몇그루되지는 않지만 

진한 메타길을 가다보면 바로옆 숲속에 자리한 동백숲..

 

 

 

 

 

 

지금 제주에는 절정을 이루는 

핫플들이 많지만 코로나가 갈수록 심해지니

올해는 참아본다..

 

전국이 코로나 여파로 힘든 시기에 

가까운 곳에서 

연한 애기동백의 향기를 맡아보기로~~~

 

 

 

 

 

 

애기동백잎은 유난히 반짝거려 몽글몽글 보케가 많이 생기니

마치 보석을 매달아 놓은듯해서 좋다..

 

 

 

 

 

애기 동백은 꽃이 피는 시기가 오래간다.

꽃잎이 떨어지면 또 다른 꽃이 피고지고 반복하여

늦가을부터 봄까지 한참동안 꽃을 볼수있으니

추운겨울에도 피는꽃...

 

 

 

 

 

 

 

 

 

 

 

 

 동백 피는 날 

                         - 도 종 환 

허공에 진눈개비 치는 날에도 
동백꽃 붉게 되어 아름답구나 

비 오는 날 저 하늘에 길이 없어도 
길을 내어 돌아오는 새들 있으리니 

살아생전 뜻 한 일 못다 이루고 
그대 앞 길 눈보라가 가득하여도 

동백꽃 한 송이는 가슴에 품어 가시라 

다시 올 꽃 한 송이 품어 가시라 

 

 

 

 

 

 

 

 

 

 

산다화라고도 부르는 선홍빛 애기동백..

 

 

부산 화명생태공원과 

구포둑길에서

동백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