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

한반도 최초의 국제결혼인 서기 48년에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처음 만난 유궁터



유궁(帷宮)이란 휘장을 친 임시궁궐을 말합니다.

‘삼국유사’와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에 따르면 가락국 건국 7년째인 서기48년(단기 2381년) 음력 7월 27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하늘의 명을 받아 2만5천리의 바닷길을 건너 수로왕에게 시집오면서 명월산의 만전(幔殿-장막)에서

 첫날밤을 보낸 후 장유치고개(지금의 태정고개)를 넘어 유궁(帷宮)에서 수로왕과 처음으로 만나

이틀 밤을 함께 보내고 8월 초하루 가락궁성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로왕 7대손인 제8대 질지왕(銍知王)은 허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수로왕과 허왕후가

 처음 만난 유궁터에 왕후사(王后寺)라는 절을 지었다고 합니다. 허공주는 수로왕에게 시집올 때 금은보화 등 많은 혼수품을 가지고 왔는데

그 중에는 차(茶)의 씨앗도 들어 있었습니다. 이 차씨를 지금의 창원시 북면 백월산(白月山)에 심었다고 하는데

이 차를 죽로차(竹露茶)라 하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근거에 따라 사단법인 경남문화연구원은 지난 2004년 이곳 유궁터에다 안내판을 세우고 차나무를 심는 등

‘가야역사의 현장’으로 가꾸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유궁터는 지금으로부터 2천여 년전에 우리나라 최초로 국제결혼이 이루어진 낭만적인 곳으로써

 해마다 음력 8월 초하루를 전후하여 “가락국 김수로왕 허왕후 헌다제”를 통해

 가야차 시배 및 전래를 기리고 유궁터를 역사적 명소로 가꿔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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