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여행~ 조상의 얼이 남아있는 성주 윤동마을 사우당 종택 (7월 31일)
윤동마을은
마을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금초산을 뒤로하고
가야산에서부터 시작하여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대가천이 앞으로 흐르고
마을과 대가천사이에 널지 않은 들판이 자리하고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태를 하고 있다
마을은
성주이씨와 의성김씨 그리고 순천박씨의 집성촌이었지만
현재 성주이씨는 몇 가구 남아있지 않는다고 한다
마을에는
의성김씨의 사우당 종택과
순천박씨의 죽백고택 등
여러 채의 고택과
덕천서원이 남아있다 .
성주 성밖숲에서는 무지무지 더웠지만
쨍하게 개인 날씨에 보랏빛 맥문동에 취했다...
다시 배롱나무 화려함을 기대했지만
계속되는 비에 상처를 많이 받았는지...
푸르고 우거진 숲을 배경 삼아
오래된 기와지붕들이 겹겹이 있는 고택
마을을 대표하는
사우당 종택이다
조선 중종 시기의 학자인 김관석 선생의
호를 붙여지은 "사우당(四友堂)"
현재
의성 김씨 성주 입향조인 김용초 선생의 21대 종손인 김기대 씨와 종부 유정숙 씨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종택이다
사우당 종택의 뜰엔 붉은 꽃들이 수를 놓아 화려함을 더해준다.
6.25 시절 종택과 자료 6000권을 보호하기 위해 피신처로 사용했던 종택 뒷뜰에 설치한 피난굴이 있다
뒷뜰과 마당엔 지금 제초 작업중이라
사진을 남기기가 조금 힘들다..
피난굴을 지나면 뒷뜰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진 오솔길이나온다.
바로 영모당으로 가는길...
김기대 유정숙 내외분의 20대 조부이신 영모당 김영초 선생 재실이다
마을에는 16개의 누각과 정자가 있어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통마을임을 알 수 있다. 마을 중심의 원모재와 사우당, 의성 김씨 문절공 김용초 종택, 순천 박씨 두 부자의 충절을 기린 충신문(忠臣門), 순천 박씨 종택인 죽백고택(竹栢古宅), 성인당(成仁堂) 등이 한곳에 모여 있다. 마을을 처음 개척해 집성촌을 이뤘던 순천 박씨와 조선 중기에 입향한 의성 김씨가 집성촌을 이뤄 지금까지 그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영모당에서 내려다본 종택...
600년 종갓집의 위엄과 기품을 간직한 사우당 종택을 나와
한적한 윤동마을을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