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대구여행~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누각 하목정 (7월 31일)
여름꽃 배롱나무에 열린 빠알간색의꽃
목백일홍이 한창이다.
꽃이 오랫동안 피어있어 백일홍나무라 한다.
꽃 하나가 백일을 가는것이 아니고
작은 꽃들이 연속으로 피기 때문에 착각하는것이다.
멕시코 원산의 한해살이 백일홍과 구분하기 위해
나무 백일홍 ,
목백일홍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한자로는 紫微花 라 부른다.
줄기를 만지면 모든 가지가 흔들린다 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불린다.
남부지역에서는 귀신을 쫓는다 하여 묘소 주변에 흔히 심는다.
달성 하목정(達城 霞鶩亭)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 건축물이다.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낙포 이종문이 조선 선조 37년(1604)에 세운 정자
‘하목정’이라는 정자의 이름은 왕위에 오르기 전에 이곳에서 잠깐 머물렀던 인조(재위 1623∼1649)가
훗날 낙포의 첫째 아들인 이지영에게 직접 써준 것이다.
또한 일반 백성들의 주택에는 서까래 위에 덧서까래인 부연을 달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지만
인조가 명령하여 이 집에는 부연을 달았다고 한다.
사랑채로 이용되었던 이 집은 전체적으로 T자형 구조로 되어있어서 처마곡선도 부채 모양의 곡선으로 처리되었다.
내부에는 김명석·남용익 등 많은 유명인들이 쓴 시가 액자가 걸려있다.
당나라 왕발(王勃)이 지은 <등왕각기(騰王閣記)> 서(序)에 "지는 노을은 외로운 따오기와 가지런히 날아가고,
가을 물은 먼 하늘색과 한 빛이네(落霞與孤鶩齊飛 秋水共長天一色)"라고 쓴 데서 따왔다.
가만 가만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따뜻한 차 한잔이 너무나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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