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부안여행~첫 눈을 기대하고 간 내소사의 겨울풍경 (12월14일)
호남지방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기대를 하고 간 내소사...
전나무 숲길에 하얀 눈이 쌓인 풍경이 얼마나 좋을지...
가는길엔 간간히 눈이 내려 설레는 마음가득했지만
몇송이 내리더니 그치고
화창하기만 하더라~~~
하지만 한적한 절집에서 따스한 바람에
오랫만에 여유있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나마
잠시 내린 눈이 하얀 바닥을 보여주니
그나마 다행이다..
부지런한 스님 그새
바닥까지 무늬를 만들며 쓸어버리고.
잠시 내리는 눈에
행복해지기도 한다.
겨울을 기다리며
매달린 빨간 산수유도 아직 눈이
그리운지~~~
빨간 산수유위에 하얀눈이라도 쌓였으면...
감사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엔 해가 뜨고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하루 내내 한 달 내내
그리고 일 년 내내
감사하며 살아가지만
아직도 감사는 끝나지 않은
삶의 시작일 뿐입니다.
받은 은혜 받은 사랑 잊지 않고
살도록 해야겠습니다.
베푼 관심 베푼 사랑도
돌아보면 이기심 투성이라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매일 매일
더 많이 감사해서 후회 없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감사의 기쁨을 감사드립니다.
- 이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