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천 무흘구곡
김천시 증산면에서 성주댐을 지나 고령 방면으로 이어지는 대가천 계곡은 한강 정구
선생이 남송때의 주희가 노래한 "무이구곡"을 본받아 지은 "무흘구곡"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탄성이 절로 나오는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 수륜면 신정리 회연서원 옆에는
봉황이 나는 듯한 형상의 봉비암이 있고, 절벽 밑으로는 수정 같은 맑은 물이 소(沼)
를 이루며 돌아 흐른다. 성주댐을 지나 김천으로 이어지는 대가천계곡에 옛날 대가천
을 오르내리는 배를 매어 두었다는 배바위와 기이한 모습을 한 선바위가 있다.
수도암 계곡과 청암사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물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
루는 대가천 계곡은 곡폭이 넓어 여름철 캠핑 장소로 더없이 좋으며, 대가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30번 국도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소문나 있다
※ 성주군에는 1∼5곡만 있고 김천시에는 6∼9곡이 있다.
제 1 곡 - 봉비암 (鳳飛岩)
깎아지른 듯한 높다란 바위의 절벽과 양정소의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흘구곡을 노래한詩)
1곡 詩
일곡 여울 어귀에 고깃배 띄우니,
석양 부서지는 냇가에 실같은 바람 감도네.
뉘 알리오, 인간사 다 버리고,
박달나무 삿대 잡고 저문 연기 휘저을 줄을.
(봉비암)
제 2 곡 - 한강대 (寒岡臺)
한강대의 절벽으로 소가 있으며 제 1곡인 봉비암이 건너 볼 수 있다.
2곡 詩
이곡은 아름다운 아가씨 봉우리로 화해서,
봄 꽃 가을 잎으로 얼굴을 단장하네.
그대 만일 굴원에게 알렸더면,
이소경 한두 구절 덧붙였을 걸.
제 3 곡 - 배바위 (船 岩)
대가천을 오르내리는 배를 매어 두는 바위라 하여 배바위라 부르고 일명 무학정 이라고도 한다.
3곡 詩
삼곡 이 구렁에 누가 배를 숨겼나,
밤이라 타고 가는 사람 없어 지난 세월 이미 천년.
큰 냇물 건너지 못한 이 얼마나 많앗으랴,
건너갈 길 없다고 안타까와 하고 있네.
제 4 곡 - 선바위 (立 岩)
일명 소학봉이라 하고 높이 100자가 넘는 바위가 90˚ 로서 그 밑은 대가천의 맑은 물이 있.다.
.4.곡 詩
사곡 백척 바위에 구름 걸리고,
바윗머리 화초들 바람에 살랑이네.
그 중 맑음이 이같은 줄 누가 알겠소,
하늘 가운데 개인 달그림자 못에 지는데.
제 5 곡 - 사인암 (舍人岩)
舍人벼슬을 한 중이 살았다하여 사인암 또는 이곳에 온 사람마다 영원한 인연을 맺고자 한다해서 舍身岩 이라고도 한다
5곡 詩
오곡 맑은 연못은 얼마나 깊을까?
못 가의 송죽들은 스스로 숲을 이루었네.
복건 쓴 사람 마루위에 높이 앉아,
인심과 도심을 강설하고 있구나.
제6곡 - 옥류동]
김천시 증산면 유성리에 소재하며 수도산 불령산 계속에서 내려오는 물이 흰 암반위를 흐를때
옥이 어 흐르는 것 같다고 하여 옥류동이라 한다.
(사인암에서 약 2.6km) 또한 이곳은 국가대표 마라톤 정봉수 감독의 고향이며
바르셀로나 올림픽 몬주익의 영웅 영조, 이봉주, 김이용등 세계적인 선수를 길러냈고
한국마라톤 발전사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정봉수 감독의 업적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김천시 증산면민의 뜻을 모아 이곳에 기념비를 세웠다.
6곡 詩
육곡은 띠집이 짧막한 물구비를 베고 있어,
어지러운 세상사 몇 겹으로 막았던고.
높은 사람들 한 번 가더니 지금 어딧나?
바람 달만이 남아 만고에 한가롭네.
제7만월담]
수도암과 청암사 가는 길로 접어들어 이정표가 보이면 수도암쪽으로 좌회전하여
장평 (장뜰) 마을을 100m 정도 벗어나면 우측 계곡쪽에 여섯 그루의 소나무가 보인다.
7곡 詩
칠곡 층층한 봉우리 돌여울을 둘렀으니,
이러한 경치 일찍이 보지 못하였네.
산신령 일이 좋아 잠자는 학 놀라게 하니,
소나무 이슬 무단히 얼굴에 떨어져 차갑네.
제8옥룡암]
만월담에서 약1.4km지점에 있으며 바위 형상의 용이 누워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와룡암이라 한다.
8곡詩
팔곡에서 가슴헤치자 눈 더욱 트이고,
냇물은 흐르는 듯 돌아 오는 듯.
연기와 구름, 꽃과 새들 어울려 멋을 이루니,
노니는 사람들 오고간들 무엇을 상관하랴!
제9곡 용소폭포]
만월담에서 약 2.3km지점이며 이 소(沼)에 용이 살다가 하늘로 올라 갔다고 하여 용소 폭포라 하며
폭포의 높이는 17m 이며, 소의 깊이는 명주실 타래가 다 들어 갔다고 했으나 현재는 3m정도이다.
여기서 기우제를 올린 뒤에 용소가 울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는데, 그 울음 소리가 10리 밖에서도 들릴 만큼 우렁차다고한다.
9곡 詩
구곡에서 머리 돌이켜 다시 탄식하노니,
내 마음은 산천만 좋아함이 아니로세.
처음 샘 솟는 곳은 말하기 어려운 묘한 것이 있어,
이를 두고 어찌 별천지를 물으랴.
*무흘구곡을 노래한시
천하의 산중에 어느 곳이 가장 신령스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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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곡 - 선바위 (立 岩)
일명 소학봉이라 하고 높이 100자가 넘는 바위가 90˚ 로서 그 밑은 대가천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제 6곡 옥류동입니다.